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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국경, 다 뛰어넘었다"…이세영·켄타로, 특별한 멜로 (사랑후에)

[Dispatch=구민지기자] "국적을 구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일 남녀의 사랑, 양국의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멜로를 완성했다. 배우 이세영과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인으로 만났다. 이별 후에 오는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양국을 오갔다. 벚꽃이 흩날리는 일본 봄은 행복한 커플, 차가운 겨울 한국은 이별 후 배경이 됐다. 영상미와 감성적 음악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켄타로와)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케미는 굉장히 좋았습니다."(이세영)

언어는 문제 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눈만 마주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덕분에 스태프도, 배우들도 모두 만족하는 결과물을 얻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나카무라 안, 문현성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감성 멜로드라마다.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 분)과 후회 가득한 남자 준고(사타쿠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다.

문 감독은 "9년간 준비했다. 원작 소설(공지역, 츠지 히토나리) 감정선과 정서를 최대한 살리려 했다. 영상, 음악적 아름다움을 가미해 색다른 감흥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이세영은 '서울대작전'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 이 작품이 떠올랐다. 켄타로와는 코로나 시국이라 온라인 미팅을 했는데, 잘 어울려서 제안했다"고 알렸다.

배우들은 문 감독의 섬세함에 빠져들었다. 먼저, 이세영은 "대본을 보니 정말 많이 고민하신 게 느껴졌다. 인물과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을 다 들여다본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켄타로도 "대본을 받았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안받아 기뻤다"며 "일본 남자와 한국 여자가 만나는 내용인데, 문화 차이를 (뛰어)넘었다"고 소개했다.

이세영은 '홍'으로 변신했다. 한때 너무나 사랑했던 남자 '준고'와 재회한다.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인물이다. 심지어, 낯선 나라 일본으로 가서 지내게 된다. 언어 장벽도 만났다.

홍은 외로움으로 정의했다.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던 홍이가 준고와 만나 타지(일본) 생활을 시작한다. 외롭지만 그를 보며 행복하게 지내다, 이별하고, 재회한다"고 소개했다.

캐릭터 분석에 집중했다. "일본에는 준고 말고, 친구도, 가족도 없다. 점점 외로운 시간들이 길어진다. 이별을 택했고, 결국 홍이 마음의 문이 좀 닫히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세영은 "홍이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운명 같은 사랑을 믿지 않기로 했을 것 같다. 또 한구석에는 '있을거야' 믿고 싶지 않았을까 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세영도 타지에 적응해야만 했다. "켄타로 보다 일본어를 더 많이 했다. 준고의 말에 리액션 해야 하니,다 외워야 했다. 긴장도 많이 했다. 홍이보다 더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세 적응했다. "현장에서 선생님, 현지 스태프들, 일본 배우들과도 장난치며 편하게 촬영했다. 켄타로가 일본어도 알려주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준고'를 연기한다. 후회라는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홍(이세영 분)을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게 된다.

켄타로는 '5년'이라는 기간을 깊게 생각했다. "준고는 (5년동안) 후회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걱정이 앞섰다고 토로했다. "(5년 동안의 변화) 다양한 감정이 필요했다. 과연 '이 캐릭터를 제가 잘 연기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의문을 계속 갖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5년 동안 한 사람을 사랑한 에너지는 바로 진실일 것이라고 (답을 내렸다). 그 애정 안에는 아름다움만 있지 않고, 슬픔도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켄타로는 "굉장히 훌륭했고, 솔직한 작품이다.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섬세함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훌륭하게 잘 만들어줬다"고 웃었다.

이어 "시각적으로 다이내믹하게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감독도 작은 표현도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조금씩 인물 감정이 스며드는 것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통 멜로인 만큼, 이세영과 켄타로의 케미가 중요했다. 두 사람은 오래 손발을 맞춰온 듯한 호흡을 자랑했다. 홍종현(민준 역)과 나카무라 안(칸나 역)도 완성도를 높였다.

이세영은 "언어가 통했다면 (현장이) 시끄러울 수도 있었겠다"하며 미소 지었다. "켄타로와는 서로 아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장난을 많이 쳤다. 워낙 잘 지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켄타로가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서로 분위기를 리드하려고 난리였다"고 웃었다. "다만, 사적으로 더 친해질 기회가 적어서 아쉬움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일본팀과 촬영하면서 행복했다. 우리는 정말 다르지만 결국에는 서로 닮아갔다. 국적이 다르지만, 구분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켄타로는 "한국의 도시적인 곳, 자연이 느껴지는 곳에서 촬영했다. 한국에는 더 좋은 곳이 많겠다 싶었고, 한국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는 "한국 작품에는 처음 출연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을 보고 걸었다. 이 작품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더 연결되기를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쿠팡 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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