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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씨, 또 벗었어?"…'우씨왕후', 가슴만 남았다

[Dispatch=정태윤기자] "노출 장면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정유미)

지난달 27일 제작발표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출 장면이 화두로 떠올랐고, 배우는 “캐릭터의 임팩트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노이즈도 마케팅이다. 임팩트를 원했다면 성공이다. 하지만 노이즈는 결국, 노이즈다. 기승전노출, 시청자의 기억에는 ‘가슴’만 남았다.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극본 이병학, 연출 정세교). 정세교 감독은 "파격 끝판왕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를 강조했다. 그러나 파격은, 벗기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살색의 향연이다. 가장 큰 희생양(?)은 정유미다. 우씨왕후의 언니이자 왕후를 모시는 태시녀 '우순' 역을 맡았다. 우순은 왕후가 되고 싶다는 버리지 못한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순은 어린 시절부터 왕후를 꿈꾸며 자라왔다. 자기 대신 왕 고남무(지창욱 분)와 결혼한 동생 우희(전종서 분)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에게 기회가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왕위를 이를 자식이 없다. 우순은 아이를 가지면 전세를 역전시켜 왕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왕을 유혹하기 위해 대신녀에게 사랑의 묘약을 받는다. 대신녀가 준 묘약의 효력을 입증하는 장면에서 우순과 대신녀, 동성 간에 정사신을 보여준다.

그 동시에 우순은 고남무와 사랑을 나누는 상상을 한다. 그 모습 역시 적나라하게 비춘다. 동성과 이성이 관계하는 장면을 오랜 시간 교차로 보여준다.

고남무가 전쟁에서 돌아와 상처를 치료하는 장면에서도 노출이 등장한다. 옷을 헐벗은 시녀 3명이 입에 문 얼음으로 왕의 몸 구석구석을 닦아낸다. 화면은 시녀의 엉덩이를 가까이 비추기도 한다.

폭력적인 정사신도 담았다. 우희는 고남무가 죽자, 형사취수혼을 선택한다. 살아남기 위해 왕의 동생과 결혼해 한 번 더 왕후가 되기로 결심한다.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 분)는 억눌러왔던 야욕을 드러냈다. 아내가 있으면 왕후를 차지할 수 없다는 조언을 듣고, 아내와 성관계를 가진 뒤 칼로 찔러 죽인다.


그의 욕망을 극대화해 전달하기 위한 건, 정사신이었다. 고발기와 우순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장면이 너무 자주 나온다. 흐름을 끊고, 집중력을 흐린다.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꿈꿨던 걸까. HBO '왕좌의 게임'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 시리즈가 흥행한 이유는, 노출이 아닌 스토리에 있다.

왕좌의 자리를 놓고 수많은 캐릭터가 펼치는 대립,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우씨왕후' 역시 비슷한 플롯으로 흘러간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위에 상상력을 가미해 흥미롭게 끌고 간다. 그러나 살색 성애 장면들이 스토리와 한 덩어리를 이루지 못하고, 뾰족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출로 뒤덮이기엔 아쉬운 드라마다. 2번이나 왕후의 자리에 오른 우씨왕후. 심지어 직접 궁 밖으로 나가 다음 왕을 선택했다. 그 과정을 24시간으로 설정해 추격하듯 쫄깃하게 그렸다.

내용만 잘 살렸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역사상 가장 주체적인 여성의 이야기. 그러나 전개 과정에선 여성들을 노출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이것이 '우씨왕후'가 말하는 파격일까.

우씨왕후의 선택과 판단, 왕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궁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을파소(김무열 분), 그리고 욕망으로 점철된 우순과 고발기까지.

살아 움직이는 각 캐릭터만 살렸어도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오는 12일 6개의 회차를 공개한다. '우씨왕후'에겐 노출을 뛰어넘는, 진짜 파격적인 이야기가 시급하다.

<사진출처=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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