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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원더랜드'가 품은 환상 (보고회)

[Dispatch=김다은기자] "사람들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김태용 감독)

죽은 사람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사랑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로 관객에게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김 감독과 탕웨이가 '만추'에 이어 13년 만에 재회했다. 부부는 '만추'를 넘어서는 호흡이라고 자신했다. 감독은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했고, 탕웨이는 "둘 다 꼼꼼해서 잘 맞았다"고 화답했다.

수지와 박보검이 로맨스를, 정유미와 최우식이 동료 호흡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카메라로 이들을 잡을 때마다 계속 앞으로 가더라. 그만큼 흡인력 있었다"고 전했다.

'원더랜드' 측이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김태용 감독부터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자리했다. 정유미는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원더랜드'는 SF 로맨스 드라마 장르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소재로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영화의 시작은 김 감독의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비롯됐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영상통화에서 '원더랜드' 세계관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

사람과 관계에 집중해 서사를 완성했다. "먼저 보낸, 그리고 보낼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 것이 좋을지 궁금했다"며 "그게 큰 숙제로 느껴졌다. 담담히 썼다"고 설명했다.

'원더랜드' 서비스를 위해 실제 카이스트 교수도 만났다. 현재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에 관해 논의했다. 김 감독은 "수년 후를 먼저 (조금) 먼저 보는 느낌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원더랜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화려한 캐스팅. 특히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호흡이 기대 거리다. 두 사람은 '만추'의 인연으로 2014년 결혼했다.

탕웨이는 김 감독의 아이디어에 끌렸다고 전했다. 물론, 감독을 향한 신뢰도 두터웠다. 탕웨이는 "감독님과 다시 한번 작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바이리'다.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려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다. 가상의 바이리가 고고학자로서 사막에 간다는 설정이다.

탕웨이는 인물에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중국에서 활동하는 고고학자들을 만났다. 고고학책도 사 읽었다. 극 중 딸과 소통하는 신에서도 힘을 쏟았다.

김 감독이 감탄한 열정이었다. 김 감독은 "바이리의 딸과 할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저희 집에 계속 와 있었다. 본인 촬영이 아닐 때도 현장에 와서 그들과 함께 소통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수지와 박보검의 연인 호연 또한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수지에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복원 의뢰하는 '정인' 역을, 박보검은 그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부탁했다.

두 배우의 대본 첫인상은 어땠을까. 수지는 "데이터를 모아서 그리운 사람을 구현하고 믿는 과정이 신선하면서 씁쓸했다"고 돌이켰다. 박보검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더라"며 웃었다.

박보검은 "첫 영화 호흡인데 좋았다"고 했고, 수지는 "친구 같은 무드가 잘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카메라로 둘을 잡으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연기에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도 꼽았다. 정인이 원더랜드 속 태주를 만나는 장면. 박보검이 직접 노래의 가사를 썼고, 촬영 전날 우클렐레를 연주하며 수지와 즉흥 호흡을 맞췄다.

박보검은 "저와 수지, 감독님 셋이 모여 해당 신을 완성했다"며 "모든 캐릭터의 감정을 보여주는 신이었다. 만나서 반가운데,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절친 정유미와 최우식의 만남도 기대된다. 정유미가 원더랜드 서비스의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베테랑 플래너 '해리'를, 최우식이 신입 플래너 '현수'를 완성했다.

두 사람의 첫 작품 연기다. '윤식당', '여름방학' 등 예능의 인연만 있었다. 최우식은 "친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때보다 긴장했다.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돌이켰다.

김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을 높이 샀다. "배우들이 주로 혼자 연기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상대 배우에게 받은 표정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서로 배려하더라"고 강조했다.

'원더랜드'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관계가 확장되는 방식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라고 했다. 박보검은 "기술이 발전한 상황,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답을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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