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하이브가 민희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민희진은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의 수장으로 걸그룹 뉴진스의 흥행을 이끌었다.
하이브는 동시에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민희진 대표의 부정행위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재무담당 A씨에 대한 감사도 시작했다. 그는 하이브 재무팀 출신으로, 지난해 어도어로 소속을 옮겼다. 감사팀은 22일 오전 A씨의 전산자료를 회수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꾸준히 독립을 모색했다. 금융 투자자 등을 (몰래) 접촉, 하이브 소유의 (어도어) 지분을 사들일 방법을 찾았다는 것.
민희진 대표는 그 과정에서 하이브 내부 정보까지 손을 댄 것으로 알려진다. 하이브 출신 A씨를 이용, 기업 비공개 문서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하이브는 이미 민희진의 부정행위 정황을 상당수 수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보 탈취뿐 아니라 사내 갑질 등에 대한 제보도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에 합류했다. 2021년 레이블 '어도어' 수장으로 취임, 다음해 뉴진스를 론칭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갖고 있다.
<사진출처=어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