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과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창환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대표(총괄 프로듀서)와 소속 프로듀서 A씨는 미성년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에 놓였다.
이와 관련, 이석철은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의 폭언, 폭행과 협박을 눈물로 토로했다. 김창환 대표의 폭언, 폭행 방조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창환 대표는, 폭언 및 폭행 방조는 사실이 아니며 과장된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김창환 대표의 폭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한다.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오면 너희는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폭언을 하는 김창환 대표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소속사 측은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 군과 이야기하던 중 일부 감정이 격해진 순간도 있다. 멤버 전체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 것”이라고 이에 대해 해명을 늘어놨다.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이석철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석철의 아버지는 “3~4일 동안 밥을 못 먹고 잠을 못 잤다. 너무 속상했다. 같은 멤버 아이들도 맞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너무나 속상하더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른이나 아이들을 보호해야 맞다. 때리는 사람을 옆에 둔 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이러한 회사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 음악 하는 아이들이 많을 텐데, 우리나라의 어떤 기획사에서도 아이들을 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국민적 관심을 얻게 됐다. 청와대 국민 청원으로까지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확산됐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등 2000년생부터 2003년생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약 4년 전부터 폭언, 폭행, 협박을 당해왔다는 주장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JTBC,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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