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데뷔 전부터 사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인기가 아직도 뜨겁다는 것을 증명하는데요.
하지만 그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최근 수많은 팬들은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카페에서 워너원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멤버들의 사진을 보면요. 대부분 팬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둘러쌓여있습니다. 팬들은 멤버들의 몸을 터치하거나 뜨겁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생들의 이런 행태가 소속사의 잘못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 SNS 유저는 "YMC 수장 태진아가 사생들에게 '워너원 멤버들이 몇시에 온다. 그 전엔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실제로 네티즌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요. 태진아가 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태진아가 사생들에게 워너원의 일정을 이야기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생이 아닌 워너원 팬들이 직접 소속사와 대화를 시도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대화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다음주 중으로 SNS 계정 개설 및 담당 팬매니저를 배치할 예정이며, 소속사 소통창구를 공지해 팬들과 더 소통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생팬들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T모씨의 입장과는 별개로 다시 소속사를 재방문해 팬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소속사 'YMC'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27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당사를 방문하는 일부 팬분들로 인해 아티스트 보호 및 소속사 주변 질서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입을 열었는데요.
관계자들은 "우리는 멤버들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회사나 숙소, 연습실 방문 등 비공개 스케줄에 불필요한 동행을 삼가달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공지] Wanna One 사생활 안전 및 팬레터 관련 안내
안녕하세요.
Wanna One 소속사 YMC Entertainment입니다.
최근 YMC Entertainment를 방문하는 일부 팬분들로 인해 아티스트 보호 및 소속사 주변 질서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 안내 말씀 드립니다.
먼저 Wanna One 멤버들의 스케줄 이동 시 소속사 직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인 접촉은 물론, 무리하게 대화를 시도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또한 소속사 1층에 위치한 카페는 당사와 전혀 무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분들의 소란으로 인해 1층 카페를 포함하여 회사 주변의 상가들에까지 피해가 번지고 있어,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YMC Entertainment는 Wanna One 멤버들과 팬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회사나 아티스트 숙소, 연습실 방문 및 Wanna One 멤버들의 비공개 스케줄에 팬 여러분의 불필요한 동행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건의 및 문의사항은 회사 메일로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팬레터와 개인 선물(음식물 및 식물 제외)은 우편 및 택배를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해당 멤버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포트 안내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 YMC Entertainment는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팬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Wanna One을 향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