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SBS-TV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가 첫 대본리딩을 마쳤다. 이연희, 여진구, 안재현, 정채연 등이 순조롭게 호흡을 맞췄다.
'다만세' 측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에 위치한 SBS 제작센터에서 첫 대본 연습을 진행했다. 주연 배우들과 백수찬PD가 의기투합, 3시간 동안 리딩을 펼쳐냈다.
여진구는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 역을 맡았다. 주민등록상으로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8살이라는 독특한 설정이다. 소년과 청년을 넘나드는 감정 열연을 소화해야 한다.
그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여진구가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며 "그러나 리딩을 시작하자마자 100% 몰입하더라"고 전했다.
이연희는 해맑은 말괄량이 정정원 역으로 나섰다. 레스토랑 주방 보조 5년차이자 31세 여성이다. 사라진 소년 해성을 대신해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지녔다.
이연희 역시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든 상태다. 제작진은 "이연희는 눈빛, 손짓, 표정, 목소리 톤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했다"며 "마치 대본에서 튀어나온 듯했다"고 평했다.
안재현은 레스토랑 오너이자 메인셰프 차민준 역으로 등장했다. 잘생긴 외모와 다정한 성격 등을 표현해냈다. 정채연은 이연희의 아역으로, 통통 튀는 러블리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세'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18살에 사망한 소년이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죽기 전 친구였던 소녀와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다.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PD가 '냄새를보는소녀', '미녀공심이' 이후 3번째 힘을 합친 작품이다. '수상한 파트너' 후속으로 다음 달 1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엠티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