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최승현·29)이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자택에서 한 여자 연습생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1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 9일~12일 4일간 서울 용산구 자신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습니다. 여자 연습생인 한 모씨와 함께 3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죠.
탑의 대마초 흡연 사실은 한 씨의 자백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3월 수사망에 오른 한 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혐의로 입건,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한 씨는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은 지난 4월 탑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탑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고요.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탑에게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대마초 상습 흡연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탑은 경찰 조사 당시 "한 씨는 대마초를 피우고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탑이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탑은 지난 2월 의무경찰로 입대했습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소속, 강남경찰서에서 복무중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별도의 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한편 그룹 멤버인 지드래곤도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지디는 그해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웠고요. 양성 판정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SBS, 디스패치DB,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