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남녀 대표 한류 그룹 위상은 굳건했다. '엑소'와 '티아라'가 중국 최대 음악 시상식에서 각각 6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 여전한 대륙 인기를 증명했다.
'제 5회 인위에V차트 어워즈'가 지난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이는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인위에타이가 주최하는 아시아 음악 축제.
국내 사드배치 결정 후, 첫 한류 시상식이다. 장샤오한, 쟝잉롱, 왕칭, AKB48 등 중국과 일본 가수들도 대거 참석한 자리. 혐한령에도 불구 한국 가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우선 '엑소'는 6관왕에 올랐다. 대상격인 '아시아 최고 영향력 그룹상'을 수상했다. 멤버 레이는 솔로 앨범으로 '올해의 앨범상', '최고 남자 가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 다른 멤버인 찬열은 '최고 인기 아티스트상'과 '올해의 최고 합작상'을 받았다. 막내 세훈은 현장에서 인기 투표로 결정한 '최고 인기 아티스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엑소' 데뷔 5주년이기도 했다. 엑소는 "5년 동안 지켜봐 주신 팬들께 감사 드리고, 엑소엘(팬클럽명)과 오래 함께 하는 엑소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여자 그룹으로는 '티아라'의 선전이 돋보였다. '티아라'는 최우수그룹상과 최우수여가수상 2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그룹상에서는 '소녀시대'를 제치고 상을 받았다.
3년 연속 해당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티아라'는 지난 2015년 이 시상식에서 핫스타상과 최고인기상, 2016년에는 한국음악부문 최고그룹상과 최고여가수상을 받았다.
수상 직후 '티아라' 멤버들은 무대에 올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이 상은 모두 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의 결말이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수상을 자축하기도 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시상식 직후 트로피를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팬들에 "큰 상을 받게 해준 퀸즈(팬클럽) 고맙고 사랑한다. 최고"는 글도 남겼다.
신인 그룹으로는 'NCT'의 활약이 돋보였다. 'NCT 127'은 '한국 최고 신인상'과 '최고 인기 신인 그룹상'을 차지했다. 'NCT DREAM'은 '최고 잠재력 그룹상'의 수상자였다.
특히 'NCT 127'은 강렬한 인트로 퍼포먼스와 '무한적아' 무대를 선사했다. 'NCT DREAM'은 '추잉껌'과 마지막 첫사랑' 중국어 버전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인위에V차트 어워즈'는 한 해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국내외 아티스트, 앨범을 대상으로 총 2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