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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친 보컬”…이선희부터 김세정까지, SBS드라마 OST 열전

[리폿@이슈] 이선희부터 김세정까지, SBS 인기드라마 채운 美친 보컬들

SBS 평일 드라마 인기 선봉장에 선 쌍두마차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 도합 시청률 40%(닐슨코리아 기준)를 뛰어넘는 막강한 기록이 보여주듯 평일 드라마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각 20회 이상이라는 긴 호흡에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빈틈을 주지 않는 철벽 수비로 인기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 2016년의 끝을 닫고 2017년의 처음을 열며 SBS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끄는 히트 작품들이 됐다.

특히 두 작품 모두 ‘낭만닥터 김사부’를 이끄는 한석규와 ‘푸른 바다의 전설’을 빛내는 전지현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단단한 내공과 독특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을 책임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두 드라마를 명품으로 완성한 화룡점정은 귀과 가슴까지 힐링시키는 남녀 보컬리스트들이 O.S.T로 활약한 점이라는 것이다. 즉 오감이 즐거운 드라마라는 점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먼저 ‘낭만닥터 김사부’는 남자 보컬리스트들의 힘이 막강하다. 괴짜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중심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메디컬 성장 드라마라는 특성상 개성 강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 보컬리스트들이 주로 발탁됐다. 첫 테이프는 이현이 끊었다. 혼성 3인조 에이트와 남성 듀오 옴므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실력을 입증했던 이현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그대라서’로 감미로움의 절정판을 노래했다. 이현을 잇는 보컬리스트로 SG워너비 이석훈이 합류해 ‘오늘은 어제보다 괜찮았지’를 드라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불의에 맞서고 정의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제라는 점에서 내공 강한 보컬리스트 전인권이 다음 주자로 발탁됐다. ‘낭만닥터 김사부’ O.S.T를 통해 부활한 ‘걷고, 걷고(New Ver.)’는 심금을 울리는 전인권의 전매특허 목소리가 압권인 곡으로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대세 보컬리스트 반열에 오른 포맨의 신용재가 ‘언제나 괜찮아’로 인기 바통을 이어받으며 신선한 분위기를 덧입었다. 남자 보컬리스트들의 진한 음색이 명장면마다 얹어지며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남자 보컬리스트들의 강렬한 매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면 ‘푸른 바다의 전설’은 여자 역대급 보컬리스트들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가슴까지 적시고 있다. ‘O.S.T 불패 신화’를 갖고 있는 린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러브 스토리(Love Story)’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로써 린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에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한류 드라마 역사를 함께한 명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린에 이어 ‘O.S.T 여제’ 윤미래의 캐스팅 소식도 폭발적 호응이 나왔다. ‘그대라는 세상’은 윤미래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이 일품인 곡으로 전지현과 이민호의 러브 테마곡으로 자주 쓰이며 명품 O.S.T에 등극했다.

여성 보컬리스트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이선희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국 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이선희는 드라마 작품성과 노래 완성도에 반해 ‘바람꽃’을 가창했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애틋한 장면마다 얹어지며 명품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연말 가요판을 ‘꽃길’로 평정한 구구단의 세정이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만에 하나’는 지난 12일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강타하며 ‘갓세정’ ‘꽃보컬’ 파워를 입증했다. 세정은 드라마 O.S.T 첫 작업에도 노래에 대한 남다른 표현력과 몰입도를 자랑해 프로듀서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제작사 측은 “국내 최고의 작가와 연출 그리고 톱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O.S.T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명장면의 섬세함을 노래로 살리기 위해 실력을 가진 보컬리스트 캐스팅에 공을 들였고 덕분에 시청자와 리스너 모두 만족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드라마 OST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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