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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했나"…대국민 담화문, 웃픈 패러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 나섰습니다. 최순실 국정논란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한건데요. 그런데 담화문 속 일부 표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 (대국민 담화문 中)

바로 이 문장인데요. 이 문구에 대한 온라인 패러디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가수 이승환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 팬들 앞에서 이런 소리?"라는 글을 남기며 현재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네티즌들도 풍자에 동참했습니다. 버전은 다양합니다. "내가 이러려고 세금 냈나”, “내가 이러려고 대학생했나. ‘과제감’ 들고 괴로워”등의 반응이었죠.

고양시청 역시 패러디에 동참했습니다. 지난 4일 트위터에 고양시 캐릭터탈 사진을 올렸는데요. 사진 속 한 어린이가 캐릭터 꼬리를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사진 바로 아래에는 "내가 이러려고 탈 썼나. 자괴감 들고 괴롭고양. 그게 바로 고양이의 길"이라고 적어 웃픈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매국노 이완용을 뉴스 보도 자막과 합성한 패러디물도 있었는데요. 이완용 사진 아래 "이러려고 나라 팔아먹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꼬집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말 '비타나 V'의 모습을 캡쳐한 뒤, 그 아래 "이러려고 정유라 태워줬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적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을 북한의 김정은에 비유한 것도 있는데요. 눈물 흘리는 김정은 사진 위에 "이러려고 핵무기 만들었나"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누군가는 현 사태를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에 빗댔습니다. 배우 황정민은 극 중 무당 일광 역을 맡았는데요. 주술을 부리기도 하고, 악마와 함께 하기도 합니다.

사진 속 황정민은 "이러려고 무당 연기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신랄한 풍자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로도 패러디 됐습니다. 피카츄는 울먹이며 "이러려고 포켓몬 됐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하고 있는데요.

'포켓몬스터'의 또다른 캐릭터 웅이도 있습니다. 웅이는 웃으며 숲속을 뛰어다니고 있는데요. 자막으로는 "이러려고 지우랑 다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합니다.

한 네티즌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반복되는 자막을 파괴하는 모습인데요. 주먹에서는 강렬한 불꽃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막 속 내용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러려고 자괴감 들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적혀있네요.

담화문은 영화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의 악당 로키로도 패러디 됐습니다. 로키는 허망한 표정으로 "이렇게 하려고 지구 침공했나 자괴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문을 읽었을 때, 외신 기자들은 해당 문장을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난처해했다고 하는데요.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구글 번역기로는 "I feel so embarrassed that I have been president for this”라고 합니다.

이에 한 번역가가 해당 매체에, 또 다른 번역을 제안했습니다. 바로 영국 밴드 '라디오 헤드'의 '크립' 가사를 인용한 것이었는데요.

그는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라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난 찌질이야. 난 이상한 놈이고. 내가 여기서 뭐하는지 모르겠어. 난 이 곳과 어울리지 않아"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JTBC,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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