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민이 영면(永眠)에 들었습니다. 향년 43세.
故 김성민은 26일 오후 9시 45분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장기 적출수술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후 11시 20분께, 호흡기를 뗐습니다.
고인은 난치병 환자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났습니다. 콩팥 2개, 간 1개, 각막 2개를 기증했습니다.
그의 선행은 가족의 동의로 이뤄졌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인의 법적 사망시간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입니다. 병원 측은 2차 뇌사 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뇌사 판정을 내렸습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4일, 서초동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부부싸움 후, 홀로 남은 집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는 저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각종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15분입니다. 장지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고인은 1995년 연극으로 데뷔했습니다. 2003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