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가 송혜교의 '미쓰비시' 광고 거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큰 화제를 모은 송혜교의 일본 전범기업 CF 거절과 관련 이야기였는데요.
서 교수는 "난 솔직히 며칠 전에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갑자기 송혜교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송혜교는 서 교수에게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 있는 행동을 다 안 한 게 맞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송혜교는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임을 확인한 뒤 거절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 당연히 안 해야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송혜교를 '개념 배우'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송혜교는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나와 오랫동안 프로젝트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서교수는 "그녀는 우리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역사를 지킬 줄 아는 멋진 배우다"라며 "조만간 밥이나 한번 먹자"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송혜교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CF 모델 제안을 받았는데요. 그는 "전범 기업의 얼굴이 될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점범 기업입니다. 강제 징용한 한국인들만 10만 여명에 이르며, 여전히 한국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서경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