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둘도 없는 자유영혼
헨리는 지금 상당히 진지합니다.
왜냐고요?
배.우.니.까.요.
그것도 소지섭에게 배우니까요.
오
마
비
가
뜨
겁
습
니
다
↓ 온몸에 섹시를 쳐발쳐발 (강주은 Ver.) ↓
↓ 온몸에 애교를 러블러블 (또 강주은 Ver.) ↓
소지섭과 신민아만 있으니까?
N
O
맴
▼
이 남자, 안보이면 섭섭합니다. 바로 헨리입니다. 이제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연기를 잘~ 합니다.
그 비결은, 바로 영.호.형.님. 소지섭과 함께 라면, 어려운 연기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둘은 신민아, 아니 엠버가 질투할 만한 케미를 과시했는데요.
'디스패치'가 지난 달 30일 KBS-2TV '오 마이 비너스' 촬영장을 습격했습니다. 헨리와 소지섭의 끈끈한 브로맨스 감상하시죠.
오랜만에 만난 헨리가, 영~ 어색합니다. 이런 진지한 모습은 처음입니다. 눈은 대본을 따라갑니다. 입은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셀프 칭찬!
"아직 한국어 발음이 어색합니다. 대본을 자주 읽고, 연습하고 있죠. 그래도 저 연기 많이 늘었죠? 정말 노력 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헨리)
"연기돌~ 맨!"
"낯선가요?"
"난, 진지하다"
헨리는 '소바라기' 였습니다. 그의 표정과 말투를 훔쳐보고, 따라합니다. 소지섭 역시 헨리를 예뻐합니다. 꼼꼼하게 챙기더군요. 심지어 대사톤까지요.
"제 연기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바로 소지섭 형입니다. 매번 제가 할 대사톤을 직접 설명해주세요. 리액션도 가르쳐 주시고요. 형 사랑해요 ♡"
"소.티.처."
"부럽지, 맴?"
1:1 특강은 계속됐습니다. 헨리는 소지섭 곁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소지섭 역시 헨리의 바람직한 자세에 뿌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알겠소?"
"OK! 티쳐"
"촬영 가자" (소지섭)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극중 헨리는 천재와 천진을 넘나드는 트레이너 '김지웅'을 맡았는데요. 해병대가 그의 꿈입니다.
"지웅 뻐꾸기" (소지섭)
"가족 자랑 한다. 실시!"
"Yes, Sir"
"저희 외할아버지가 한국 전쟁에서 해.병.대. 완전 멋있는 사나이. 충성! 우리 어머니는 한국 사람. 완전 강하고, 예쁘고, 맴맴 잘해. 돈 워리. 암 굿."
지금부터는 헨리 타임입니다. 지난 6회에서 공개된 <딱 하루만 강주은처럼 살기> 미션 보셨죠? 사실 소지섭에게 가장 어려운 미션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시.체.놀.이. 이번에는 헨리가 소지섭의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멍 때리는 표정과 자세를 꼼꼼하게 가르치더군요.
"나 시체 같냐" (소지섭)
"형님 뭐하세요?" (헨리)
진
짜
를
보
여
줄
게
요
▼
"오.오.오.케이?"
"이.이.이.렇게"
"이건 비방용"
"이건 방송용"
연기력 뿐 아닙니다.비주얼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헬스남들은 장소를 옮겨 먹방 촬영에 나섰는데요. 헨리의 수트 먹방은 처음 보셨죠?
그런데 분식집에서도 말이죠. 먹방보다 중요한 건 대본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어려운 한국어를 묻고, 공부하고, 이해하고, 외우는 모습입니다.
"준성현, 이건?" (헨리)
"헨리, 열공하네" (성훈)
신민아와의 호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헨리는 신민아와 함께 소지섭을 달래는 연기를 했는데요. 리허설부터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사실 민아 누나가 분장을 했을 땐 편했어요. '헤이~'라며 장난도 많이 쳤거든요. 그런데 분장을 없애니까 말도 못 걸겠어요. 진짜 여신이에요. 오 마이 Godness!"
"형님, 아~" (헨리)
"찍어 먹으세요"
"맛있죠?"
"먹방돌 탄생이요"
헨리의 김지웅 빙의는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헨리를 보내긴 아쉽죠? 그래서 특별한 부탁을 청했습니다.
자! 대한민국의 모든 강주은 씨, 여기로 모이세요. '트레이너' 헨리가 전하는 '겨울살' 빼기 비법입니다.
① 식단 : 현재 헨리는 트레이너 역할을 위해 식단 조절 중에 있습니다. 저 옷 안에 어마한 근육을 감추고 있죠. 그가 직접 싼 도시락을 열어보겠습니다.
"드라마처럼 저도 유기농 풀과 간없는 고기를 주로 먹습니다. 저기 보이는 소고기요? 제가 아침에 직접 만든 거예요. 요리왕 헨리 예~"
"유기농 과일"
② 운동 : 헨리는 틈 날 때 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스타캐스트'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운동법을 소개했는데요. 
"자 이렇게 바닥에 누워서 팔과 다리를 들어주세요. 배와 허벅지 살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어~ 맴~"
"바닥이 딱딱해서 아파요? 그럼 짐볼 위로 올라가세요. 가볍게 상체를 일으켜 주면 됩니다. 여성분들이 하기 좋은 운동법이죠."
③ 마음 : 살을 빼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 이라고 합니다. 실제 헨리는 긍정의 아이콘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유독 웃는 사진이 많습니다.
"웃어요, 맴~"
"웃음이 필요해?"
"그럼, 월요일은 오마비"
글=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서이준기자(Disp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