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입춘이 지났다. 더 이상 두꺼운 옷은 칙칙할 수 있다. 간절기에는 야구점퍼가 제격이다. 보온도 챙기고, 산뜻한 느낌이다. 가죽패치나 누빔이 더해지면 꽃샘추위도 세련되게 견딜 수 있다.
YG 패밀리인 지드래곤과 산다라박이 똑같은 야구점퍼를 입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파리 출국길 공항패션으로, 산다라박은 지난 2일 영화 '쎄시봉' VIP 시사회에서 선보였다.
▶ 어떤 옷? : 빨간색 컬러의 울펠트 소재이다. 어깨선과 주머니에 레오퍼드 디테일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소매와 점퍼 끝 부분에 블랙&화이트 스트라이프 주름을 넣었다. '생로랑' 제품으로, 가격은 284만 5,000원이다.
▶ 지드래곤은? : 패셔니스타는 달랐다. 여성복이라 해도,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너웨어는 점퍼 디테일에 맞춰 레오퍼드로 매치했다. 스키니한 블랙 10부 팬츠를 입어 상의를 돋보이게 했다. 버클 구두를 신어 시크하게 마무리했다.
▶ 산다라박은? : 데님 드레스에 빨간색 야구점퍼를 걸쳐 초미니룩을 완성했다. 짧은 길이의 의상 안에 블랙 팬츠를 입어 활동성을 높였다. 가운데 지퍼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앵클부츠로 록시크 분위기를 이어갔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스타일 性대결이었다. 지드래곤은 호피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블랙 호피 셔츠 위에 호피 포인트 점퍼를 매치했다. 강한 프린트와 진한 컬러가 더해져 시선을 잡았다.
산다라박은 록시크룩을 시도했다. 데님 드레스와 빨간색 점퍼의 배색 효과도 좋았다. 하지만 점퍼를 덮는 허리 길이의 긴 웨이브 머리는 옥에 티. 거추장스러워 보였다.
<사진=송효진·서이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