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이영애가 6년 전 약속을 지켰다. 순직한 부사관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했다.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 측은 23일 디스패치와 통화에서 "이영애가 고(故) 이태균 상사 아들에게 장학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2017년 강원도 철원군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이 상사 자녀 학비로 쓰인다. 이영애는 뉴스 기사를 통해 유가족의 사연을 접한 뒤 직접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기금 측은 "폭발 사고 당시 이 군이 생후 18개월이었다"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이영애가 6년 전 학비 지원 약속을 잊지 않고 먼저 연락해줬다"고 설명했다.
육군 부사관 다둥이 가족을 위해서도 나섰다. 이영애는 지난 14일 육군호텔에서 진행된 '부사관 다둥이 가족 초청행사'에 참여했다. 5,000만 원 상당 선물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영애가 군 관련 기부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은 병사 2명에게 성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같은 해 열린 '대한민국 부사관 사랑 음악회-더 히어로스' 경비 4억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2016년엔 육사발전기금에 1억 원 성금을 보냈다.
한편 이영애는 tvN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회이윤·홍정희, 연출 김정권) 출연을 확정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