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 슈가(활동명 Agust D)가 전 세계적 인기를 증명했다.
슈가는 현재 첫 개인 월드투어 '슈가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SUGA | Agust D TOUR D-DAY)를 개최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북미 지역을 찾았다.
북미 공연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개최 소식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슈가는 총 5개 도시에서 열린 11회 공연에서 15만 5,000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슈가와 Agust D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친다. 솔로앨범 '디 데이'(D-DAY)와 믹스테이프 'Agust D', 'D-2'를 선보였다. 아티스트적 두 '자아'의 정체성을 녹였다.
특히, 무대 연출이 주목받았다. 슈가와 Agust D의 변천사를 표현한 VCR, 뮤지션으로 끊임없이 고민한 흔적이 어우러졌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호응을 얻었다.
아미는 환호로 화답했다. 공연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슈가와 함께 세트리스트를 열창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는 깜짝 게스트도 출연했다. 11일에는 맥스와 '번 잇'(Burn It)을, 14일엔 할시와 '슈가스 인터루드'(SUGA’s Interlude)로 하모니를 완성했다.
주요 외신들이 슈가의 공연을 주목했다. 먼저,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월드투어 공연에 5점 만점을 줬다. "그의 음악성을 드러내는 기회"라며 극찬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슈가는 10년 전 시작된 경력을 통해 쌓은 불타는 에너지와 음악적, 퍼포먼스적 실력을 보여 준다"라고 힘주어 소개했다.
'나일론'은 "슈가는 방탄소년단에서 처음으로 솔로 투어에 나섰다. 자신만의 쇼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활발히 공연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슈가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의 무대를 할 때조차 카리스마가 넘쳐흐른다. 진정한 프로페셔널로서의 능력을 보여 준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틴 보그'는 "슈가는 특수효과, 밴드, 무대장치로 흥분시켰다. 3명의 주인공(슈가, 'Agust D', 민윤기)이 펼치는 투어는 록 오페라와 극장 공연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26~28일 자카르타, 6월 2~4일 일본, 9~11일 방콕, 16~18일 싱가포르, 24~25일 서울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