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1998년, IMF 사태가 이어졌다. 여자는 시대에 꿈을 빼앗겼고, 남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런 두 남녀가 만나, 방황과 성장 속에서 청춘을 그린다.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불완전하지만 아름답고 찬란한 스물하나, 스물다섯으로 만난다.
tvN 새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측이 9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게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주연 김태리, 남주혁, 정지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정 감독은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시대의 이야기다”며 “개인과 시대가 맞닿아있는 이야기라 인물들의 성장통에 무게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첫사랑, 우정, 사랑 등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다.
김태리는 나희도 역을 맡았다.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캐릭터다. IMF로 팀이 없어지면서 방황을 겪게 된다.
김태리는 나희도에 단번에 빠져들었다. “희도는 에너지가 넘치는 밝은 인물”이라며 “제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색깔의 캐릭터라 궁금했고, 끌렸다”고 설명했다.
희도의 매력으로 ‘당당함’을 꼽았다. “자신에 대한 확신에서 오는 당당함을 매력으로 느꼈다”며 “실패가 좌절로 이어지지 않는, 앞으로 걷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남주혁은 백이진으로 분한다. 22살 어린 나이에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이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다.
남주혁은 대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에 집중했다. 그도 그럴 게, 남주혁은 1994년생이다. 외환위기(IMF)가 닥친 1997년의 이야기임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그는 “대본에 충실했다. 그 상황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여기에 저의 경험을 더해 장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진의 다양한 색깔을 예고했다. “이진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100가지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시청자들이 무엇보다 기대하고 있는 점은 두 사람의 케미다. 두 사람은 앞서 과거 몇 편의 광고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시 재회한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다.
두 사람도 과거를 회상했다. “오래 전 함께 광고 촬영을 한 적이 있다. 그걸 늦게 알아차린 게 당황스러웠지만 덕분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김태리는 “어리숙함? 처음 시작하는 서툰 모습들이 재미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남주혁도 “청춘 그 자체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정지현 감독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리와 남주혁 이 이름들만으로도 강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가지고 있는 감성이 워낙 좋은 배우들이다”고 자신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