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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현장] "땀이 마르지 않은, 180분"…에이티즈, 美친 퍼포돌의 탄생

[Dispatch | 로스앤젤레스(미국)=정태윤기자] 시카고 찍고, 애틀랜타를 거쳐, 뉴욕과 달라스를 지났다. 그리고 1월의 마지막 날(한국시간), 마침내 LA무대에 섰다.

"2년 전 약속을 지키러 왔습니다."

'에이티즈'가 마지막 역에 정차했다. '더 포럼'(The FORUM) 1만 객석을 이틀 연속 매진시킨 것. '더 포럼'은 마이클 잭슨, 프레디 머큐리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섰던 무대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에이티니'(팬덤)는 공연 6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플래시몹 경쟁도 대단했다. 5개의 댄스팀이 공연장 밖에서 커버댄스로 불을 지폈다.

에이티즈는 노래로, 안무로, 땀으로, 눈물로 화답했다. 공연 중반 종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자, 7명은 "8 makes 1 team"을 외치며 빈자리를 빈틈없이 메웠다.

'디스패치'가 LA 태양보다 더 뜨거웠던 현장을 찾았다. '에이티니'의 무대 밖 6시간과 '에이티즈'의 무대 위 180분.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의 첫 날을 생생히 기록했다.

◆ “에이티니와 약속을..."

에이티즈는 해외투어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LA만큼은 쉽게 정복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9 확산으로 공연을 취소하고 돌아와야 했다. 

에이티즈는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연은 2년 전 LA 팬들과 약속했던 무대다”며 “기다려주신만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은 에이티즈를 열정적으로 환대했다. 서툰 한국어로 쓴 플랜카드로 객석 곳곳을 메웠다. 멤버들의 이름부터 ‘나는 항상 너의 편이야’,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 등의 멘트로 화답했다. 

여상은 “해외에서 에이티니 분들의 함성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그 목소리를 직접 듣는 순간 힘이 정말 많이 나더라. LA 팬들의 에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티즈도 그 어느 때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멤버들은 공연 내내 영어로 인사를 전했다. 영어가 서툰 멤버들은 문장을 통으로 외웠다. 그만큼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었다.

홍중은 “전 세계 에이티니를 만나기 위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어렸을 적 존경했던 가수들이 공연한 장소에서 2년 전 약속 이룰 수 있어 영광이다”고 전했다. 

◆ “퍼포먼스돌의 탄생”

꿈의 무대가 시작됐다. 에이티즈가 '원더랜드 : 심포니 넘버9. 프롬 더 원더랜드'로 항해를 시작했다. 화려한 블랙 수트를 입고 몸이 부서질 듯한 댄스를 선보였다.

민기는 “드디어 미주 마지막 투어인 LA에 왔다”며 객석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성화는 “저희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 최선을 다해 공연하겠다”고 인사했다. 

에이티즈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연달아 소화했다. ‘해적왕’, ‘세이 마이 네임’, ‘트레저’, ‘프레셔스’ 등으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서정적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인셉션’은 원곡에 오케스트라를 더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멤버들은 가면무도회 연출로 몽환적인 무드를 드러냈다.

무대를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에이티즈는 ‘디자이어’와 ‘할라 할라’를 이어갔다. 격한 퍼포먼스를 춘 뒤, 다 같이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엔딩을 선보였다.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에이티즈는 ‘불놀이야’에서 화염 효과와 함께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팬들은 한국어로 ‘지금 우린 마치 불놀이야 불놀이야’를 따라 불렀다. 

◆ “8 makes 1 team”

아쉬움도 있었다. 공연 중반, 종호가 부상을 입었다. 무대 뒤에서 발목을 삐끗했다. 후반부 공연은 오르지 못했다. 

윤호는 “종호가 무대를 내려오면서 발목을 살짝 다쳤다. 무대 뒤에서 치료 중이다”며 “저희가 종호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걱정말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나머지 멤버들은 종호를 대신해 무대를 불태웠다. 7명은 어깨동무를 하고 ‘8 makes 1 team’(8명이 한 팀을 만든다) 구호를 외쳤다. 

멤버들은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비며 공연을 즐겼다. ‘굿 릴 보이’, ‘선도부’, ‘춤을 춰’ 등을 프리하게 소화했다. 후반 댄스 브레이크로 반전도 선사했다.

마지막 곡은 팬송인 ‘스타 1117’이었다. 에이티즈는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진심을 다해 가창했다. 종호의 파트는 팬들의 몫이었다. 멤버들은 에이티니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연은 약 180분 동안 진행됐다. 팬들은 공연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춤을 췄다. 2년의 갈증을 모두 해소했다. 

◆ “원앤온리, 에이티즈”

에이티즈는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데뷔 1년 만에 북미, 유럽 등 12개국 17개 도시 투어를 펼치기도 했다. 미국 팬들은 멤버들의 어떤 매력에 빠진 걸까. 

'디스패치'가 공연 전, 팬들에게 에이티즈의 매력 포인트를 물었다. 팬들은 입을 모아 "퍼포먼스"라고 답했다. 에이티즈는 격한 안무 위주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댄서만 3명이다. 멤버들은 이날 총 23곡 중 단 2곡을 빼고 격한 군무를 소화해냈다. 솔로와 유닛 무대도 없었다. 8명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채웠다.

여기에 자신들이 색깔을 확고하게 구축한 점도 포인트다. 멤버들은 앨범 콘셉트·구성·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캡틴 홍중은 수록곡 '로키', '셀러브레이트', '오로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곡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곡은 '로키'입니다. 자랑을 하자면, 홍중이 형이 작사·작곡까지 다한 곡입니다. 에이티즈의 신념 같은 노래죠."(산) 

마지막으로 팀워크. 에이티즈는 항상 "8 makes 1 team"을 외친다. 이날도 종호가 무대 중간에 빠졌지만, 구호를 말하며 8명이 있어야 한 팀임을 강조했다. 팬들도 끈끈한 8명의 모습에 감동했다.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온 루시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에이티니가 됐어요. 에이티즈가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멤버들끼리 가족 같은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아요.”

“저희는 라스베가스에서 온 니콜과 오로라입니다. 모녀 팬이에요. 에이티즈의 댄스 영상을 보고 팬이 됐습니다. 멤버들이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모습에 완전히 빠졌죠.”

“캘리포니아 댄스팀 ‘언타이틀’입니다. 에이티즈 콘서트 전 커버 댄스를 위해 추기 위해 모였어요. 거의 한 달 동안 준비했습니다. 에이티즈의 춤은 파워풀 해서 따라 추고 싶은 춤 1순위에요.”

▲ 여상

▲성화

▲산

▲윤호

▲우영

▲홍중

▲종호

▲민기

<사진ㅣ로스앤젤레스(미국)=이승훈기자>

- Live from The Forum in Inglewood,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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