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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오영수가 13년 전에 남긴 말…”여전히 나는 부족한 배우”

[Dispatch=김지호기자] 2009년 9월, 배우 오영수를 만났다. 당시 그는 MBC-TV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을 선보이고 있었다. 오영수는 인터뷰 도중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혹시 제 연기가 오버스럽지는 않았습니까?" 

오영수는, 13년 전에도 자신의 연기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아니, 고민을 하고 있었다.

“연극을 오래 하면 드라마에서 오버스럽게 보여지기 쉽습니다. 그 간극을 좁히는 게 숙제죠. 긴장을 늦추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오영수는 당시(2009년) 41년 경력의 베테랑이었지만, 겸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적어도 (연기에 관한 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3년 동안 부단히 내공을 쌓았다.

2022년 1월 10일, 오영수가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것. 오영수라는 이름이 ‘001’번째로 호명됐다.  

하지만 이 배우는 덤덤했다. 그는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간결한 소감만을 남기고, 다시 대학로로 향했다. 58년째 걷는 그 길을, 변함없이 다시 걷기 시작했다.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영수는 새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라스트 세션'(2022년 1월 7일~2022년 3월 6일)에서 ‘프로이트’ 역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연극을 해온 사람이다. 연극 속으로 돌아 가서 다시 내 지향점을 찾자고 생각했다”며 무대를 차기작으로 삼은 이유를 말했다.

“프로이트를 유추해가며 내 것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과정이 상당히 힘듭니다. 아직 설익은 상태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 같아 대단히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노 배우는 13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다시 2009년, 오영수와 나눈 대화다.  

"내 시작은 연극이었고 마지막도 연극입니다. 연극이 인생을 좀 더 아름답고 가치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배우가 연기로 다양한 삶을 표현할 때 관객들이 많은 것을 깨닫지 않습니까. 이것이 내가 사명감을 갖고 연기하는 이유입니다."  

오영수는 글든글로브를 품은 ‘괜찮은 배우’다. 그러나 이 상의 그의 꿈을 대변할 수 있을까. 그는 (관객의) 인생이 더 가치있길 바라는 ‘아름다운 배우’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KBS 캡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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