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위너’ 송민호(27)가 양양의 한 클럽에서 미니 공연을 펼쳤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던 지난 3~4일이었다.
송민호는 지난 3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A클럽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 1일 양리단길에 오픈한 신생 클럽. 1~2일에는 서울 양양간 셔틀 서비스도 운영했다.
송민호는 해당 클럽에서 즉석 공연을 펼쳤다. DJ 박스에 마련된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히트곡인 ‘아낙네’를 불렀다.
송민호의 깜짝 등장에 클럽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송민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대부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었다.
A클럽 측은 12일 ‘디스패치’에 “송민호는 지나가는 길에 놀러 온 것”이라며 “공연 등을 목적으로 공식초청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두둔했다. 이 관계자는 “연휴 막바지라 손님은 없었다. 대부분 송민호 지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 지난 1일~5일은 황금연휴 기간. 자발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던 시기다.
A클럽은 이날 손 소독제 사용,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후 입장을 권장했다. 그러나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드물었다.
실제로, ‘이태원발’ 코로나19 사태도 이 기간에 터졌다. ‘카라’ 출신 박규리 또한 지난 3일 새벽 이태원 클럽 출입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편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일, 용인 66번 환자가 이태원 클럽 5곳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수는 10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