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달달했습니다. 서로를 보는 눈빛이 그랬습니다. 달콤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배려가 그랬습니다. 유난스럽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습니다.
'god' 손호영(34)과 가수 아미(25)가 사랑을 키우고 있습니다. 4개월째 열애중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조용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12일 목격한 자전거 데이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둘은 집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산책했습니다.
손호영에게 아미는 유일한 안식처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호영은 지난해 개인적인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 아미와 만남을 이어가며 상처를 극복 중이랍니다.
지인들에게는 레포츠 커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볼링, 등산, 헬스 등을 함께 하며 땀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날 만남에서는 자전거가 매개체였습니다.
'디스패치'가 손호영 커플의 자전거 데이트를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지난 달 12일 밤입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상복합 단지에서 손호영과 아미 커플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편안한 캐쥬얼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손호영은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라색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렸습니다. 하지만 그 눈빛은 멀리서 봐도 손호영이었습니다.
아미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작은 얼굴에 동그란 눈을 가진 귀여운 외모였습니다. 그와 반대로 몸매는 서구형이었는데요.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아미야, 따라와"
"오빠, 같이가~"
손호영은 자상한 남자친구였습니다. 절대 먼저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의 곁을 지키며 자전거를 탔는데요. 고개를 돌려 아미와의 거리를 체크했습니다.
아미는 손호영의 배려에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알콩달콩한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손호영이 아미의 자전거에 문제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소박한 데이트는 계속 됐습니다. 한 분식집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애정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호로록', '까르륵'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손호영은 데이트를 리드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식사를 마치고 먼저 나와 아미의 자전거를 챙겼고요, 그 사이 아미는 옷매무새를 가다듬었습니다.
여성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데이트가 아닐까요?
"거울보고 나갈게" (아미)
"여기 아미 자전거" (손호영)
"이제 어디로 갈까?" (손호영)
두 사람은 자전거를 끌고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시종일관 대화가 끊이지 않았죠. 미소도 끊이지 않았고요. 둘의 데이트는 그 어떤 커플보다 소박하고 소탈했습니다.
손호영은 1일 아미와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친한 선후배 사이"로 선을 그었습니다.
손호영은 지난 7월 가수로 복귀했습니다. 데뷔 15주년 기념, 정규 8집을 발표했습니다. 힘겨운 시간들, god, 음악, 그리고 여자친구 아미로 이겨낸 게 아닐까요.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