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한랭질환으로 숨진 사망자도 무려 5명에 달했는데요.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로 예년 평균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즉 강추위가 지속된다는 말이죠.

이럴 때일수록 질병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저체온증은 대표적인 한랭질환인데요.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체온이 32도 밑으로 내려가면 저체온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심하면 기억력은 물론 판단력이 떨어져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체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장이 굳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동창과 동상도 한랭질환에 포함됩니다. 먼저 동창은 동상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인데요. 추운 날씨에 노출된 얼굴과 손, 발 등이 붉게 변하고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물집이며 궤양이 생길 수도 있죠.

동상은 피부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 혈류 흐름의 거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불가학적인 조직 손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피부 온도가 10도가 되면 혈류의 흐름이 없어지고요. 피부 온도가 0도가 되면 혈관 속에 얼음이 만들어져 손상이 진행됩니다. 동상 역시 귀, 코, 뺨, 손, 발 등의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올바른 응급 처치가 중요합니다. 동상이 의심된다고 갑자기 불을 쬐거나 따뜻한 물에 담그는 해동을 매우 위험한데요. 몸을 녹이기보다는 마른 수건으로 동상 부위를 감싸 외부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한 후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